“프리츠커 수상자 스베레 펜의 건축 철학과 대표 건축물 탐험”

1. 스베레 펜에 대하여

스베레 펜은 1924년 8월 14일 노르웨이 콩스베르그에서 태어나 오슬로 건축학교를 졸업한 후, 1950년대에 노르웨이 오슬로의 진보적인 건축가 그룹 'PAGON’에 참여했습니다.

스베레 펜

 

그는 북아프리카 건축양식을 연구하기 위해 모로코를 여행했으며, 파리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스베레 펜은 자연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더니즘 건축 경향을 개발했으며, 재료와 건축 방법이 자연 및 지역성에 의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헤드마르크 박물관(Hedmark Museum), 노르웨이 빙하 박물관(The Norwegian Glacier Museum), 노르딕 파빌리온(Nordic Pavilion) 등이 있습니다.

헤드마르크 박물관은 하마르 대성당 유적지를 포함하여 주변 지역의 유산들을 전시하는 곳으로, 스베레 펜은 이 건물을 1968년부터 20년에 걸쳐 설계했습니다.

빙하 박물관은 노르웨이 서부 송노피오라네주의 피엘란에 위치하며, 빙하 및 기후변화에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합니다1. 노르딕 파빌리온은 베니스 비엔날레 북유럽관으로, 개방성이 강조된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스베레 펜은 1997년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하며 그의 업적을 인정받았고, 모던한 형태와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잘 조화시킨 건축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또한 오슬로 건축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으며, 여러 국제적인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스베레 펜의 건축은 자연과의 조화, 빛과 그림자의 놀이, 그리고 재료의 진정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노르웨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건축학과 디자인의 영감을 주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2. 스베레 펜 건축의 특성

자연과의 조화

스베레 펜은 자연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설계를 선호했으며, 재료와 건축 방법이 자연 및 지역성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자연을 존중하는 건축을 추구했으며, 이는 그의 건축이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때로는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재료의 사용

펜의 건축은 재료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는 특히 목재를 자주 사용하며, 천연 재료인 벽돌과 나무를 활용하여 따뜻하고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그의 건물들은 내부와 외부에 조화롭게 목재와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디자인의 특징

스베레 펜의 디자인은 간결함과 절제, 그리고 디테일에 대한 주의로 특징지어집니다.

그의 작품은 기능적이면서도 예술적이며, 시각적으로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합니다.

그는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의 대화를 나누며,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비판적 지역주의

펜은 비판적 지역주의의 개념을 건축에 반영했습니다.

이는 노르웨이에서 건축한 장소의 특수성을 통해 표현되며, 과거와 현재의 상호작용과 발명을 중시하는 접근 방식입니다.

그의 건축은 주변 환경이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장소가 가지는 의미와 그 장소를 서 있게 하는 대지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3. 스베레 펜 대표건축물

헤드마르크 박물관 (Hedmark Museum)

헤드마르크 박물관은 1968년부터 20년에 걸쳐 설계된 스베레 펜의 작품으로, 하마르 대성당의 유적지를 포함하여 헤드마르크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입니다.

이 박물관은 과거의 흔적을 일깨워주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장소로, 유적의 지표면을 보존하며 구조물들을 설치하는 독특한 설계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또한, 1250년대에 세워졌다가 폐허가 된 하마르 대성당을 현대적인 유리 건축물로 보호하는 '유리 성당 (Glass Cathedral)'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헤드마르크 박물관 (Hedmark Museum)

 

노르웨이 빙하 박물관 (The Norwegian Glacier Museum)

노르웨이 빙하박물관은 1991년에 개관한 건물로, 빙하 및 기후변화에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합니다.

이 박물관은 요스테달 빙하 아래의 계곡에 위치하며, 빙하를 닮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된 재료로는 주변 산과 바위들에 어우러지기 위해 선택된 콘크리트와 유리, 목재가 사용되었으며, 기울어진 외벽과 다양한 모양의 유리창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긴 입구 부분은 주변 자연경관이 형성되는 데 필요한 긴 시간을 상징하며, 삼각형 모양의 돌출부는 건물을 만나면 마치 산처럼 급격히 꺾여 올라가는 형태를 가집니다.

노르웨이 빙하 박물관 (The Norwegian Glacier Museum)

 

노르딕 파빌리온 (Nordic Pavilion)

노르딕 파빌리온은 베니스 비엔날레 북유럽관으로, 노르딕의 정체성을 다루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건물은 개방성이 강조된 구조로, 400평방미터의 단일 사각형 홀로 되어 있습니다.

지붕은 두 방향으로 1m 높이의 콘크리트 보를 겹겹이 쌓아 만들었으며, 각 보의 두께는 6cm이고, 이들은 52.1cm마다 반복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빛의 세기를 보존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하얀 시멘트, 하얀 모래, 그리고 부서진 대리석의 혼합물로 주조했습니다.

이 구조는 북유럽의 그늘이 없는 빛과 비슷한 효과를 낳습니다.

노르딕 파빌리온 (Nordic Pavilion)